사회가 고령화 되어 가면서 전체 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치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10%나 차지할 정도로 높은 흔하지만, 위험한 질병인 치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치매란 후천적으로 발생해 지속되는 지적 능력의 장애를 말하는 용어로 일정한 증상의 기준을 만족할 때 붙이는 증후군 진단(syndromatic diagnosis)이며, 그 자체가 최종 진단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지적 능력이란 기억력, 언어력, 시공간 지각력, 계산력, 집중력, 실행력 등을 말하며, 복합인지기능이나 감정, 성격 등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2. 치매의 종류와 원인
치매의 종류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발병 원인은 전부 다르고, 이중 가장 흔한 것은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머리에 아밀로이드,타우라는 물질이 쌓이면서 생깁니다. 뇌의 신경세포가 서서히 손상되어 뇌 조식이 소실되고 그에 따라 뇌의 위축 상태가 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 환자 중 6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하지만, 현재의 의술로는 완치될 수 없습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며 발병 시기를 늦추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다음으로는 루이소체 파킨슨병이 있습니다. 루이소체 파킨슨병은 알파-시누클레인 이라는 잘못된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알츠하이머병과는 다르게 약물 효과가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혈관성 치매가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잘못된 단백질이 쌓이면서 생기는 게 아니라 뇌경색이나 출혈 같은 혈관에 병변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치매 증상입니다. 뇌 안에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뇌세포가 손상되면 인지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치매의 전조증상
흔하게 아는 증상으로는 기억력 저하 가 있습니다. 알츠하이머의 대표 증상이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의 전조증상으로는 인지기능의 변동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동작이 느려지거나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구부정해집니다. 또 집중력과 방향감각의 저하 및 환시, 헛것을 보는 증상, 선망, 엉뚱한 이야기 등 다양한 감정의 변화가 동반 될수 있습니다. 심한 잠꼬대나 후각 기능의 저하도 증상들중 하나입니다. 노인들중 옆 사람을이유 없이 때리거나 냄새를 심각하게 못 맡으면 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특히 언어 행동 이상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하루아침에 말투가 어눌해졌다거나 무언가가 달라졌다고 하면 혈관성 치매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치매는 진단하기도 치료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질병으로,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치료하면 좋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예후가 가장 좋습니다.
4. 치매 예방법
노인들은 암보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높습니다. 그만큼 예후가 좋지 않은 질병이기도 합니다.
치매는 8~10년 정도 진행됩니다. 처음 1~4년은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그다음 4년은 망상 또는 환각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이후 4년은 와상상태 라고도 하는 누워있는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근력이 없어서 움직이기도 힘들어집니다. 도움이 없이는 절대로 생활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본인도 가족들도 긴 시간 동안 힘든 질병입니다. 그래서 예방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훈련법이 있는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노인 중 문맹 노인이 정말 많다는 거 알고 계시는가요? 문맹 노인은 일반 노인들 보다 치매 발생률이 3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렇듯 두뇌 훈련이 정말 중요한데 여기서 메타 기억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메타 기억이란 기억보다 상위 개념으로 기억을 관리하는 능력입니다. 나의 기억력을 스스로 확인하고 내게 맞는 전략을 세워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단순 기억 교육 훈련보다 20% 높은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먹으러 간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방에서 냉장고로 걸어가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내가 뭐 하려고 했지?" 하며 무슨 행동을 하려고 했는지 까먹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렇게 훈련해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
-소리 내 말하기
냉장고로 우유를 꺼내러 갈 때 소리내어서 "우유 먹으러 가야지"라고 이야기하면서 행동을 해보는 겁니다.
그냥 생각만 하고 행동하는 것보다 1초도 안 걸리는 시간으로 기억할 수 있는 확률을 아주 크게 올려줄 수 있습니다.
이런 습관을 들인다면 행동을 까먹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것이고, 뇌는 훈련을 합니다.
-심상 훈련
만약 사과를 사러 간다고 했을 때 사과의 모양이나 사과의 향, 맛 등을 생각해보고 소리 내서 사과를 사러 갈 거야 라고 말해보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뇌가 기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여러가지 심어주면 까먹을 확률이 크게 줄어 들 수있습니다.
-끊어서 기억하기
사람이 뇌에 기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은 7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젊었을때 7개 라고 했을때 나이가 들면 4~5개 정도가 한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7개를 외우려고 한다면 4~5개 마저도 까먹고 기억력 저하가 올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장에 갈때 사야할것이 휴지, 비누, 칫솔, 삼겹살, 사과, 우유, 생선 등이 있다고 하면 한 번에 외우려고 하면 쉽지 않으니 공간에 묶어서 외우는 겁니다.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휴지,비누,칫솔을 묶어서 생각하고, 부엌을 생각하며 삼겹살, 사과, 우유, 생선을 묶어서 외우는 겁니다. 기억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을 인지하고 훈련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치매 예방 음식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패스트푸드나 가공 음식을 피하고 버터나 마가린 대신에 올리브유를 먹는 것을 잘 지키면 치매 위험이 68%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이런 식습관은 정말 지키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도 예방하려면 신경 써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식습관을 지키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통곡물 하루 3회 이상 섭취, 채소 하루 1회 이상 섭취, 견과류 주 5회 이상 섭취, 베리류 주 2회 이상 섭취, 두부나 콩류, 주 3회 이상 섭취, 생선 주 1회 섭취, 가금류(닭, 오리 등) 주 2회만 섭취
치매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백질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많이 움직이고 운동하고 단백질 음식을 많이 먹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대한노인병학회에서 체중 1kg당 1.2g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합니다. 식사 이외에 단백질을 충분히 챙겨주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소변에서 단백뇨가 나온다면 단백질 섭취를 무작정 늘리는 것은 아주 위험합니다. 병원에 가서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비타민 B 계열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데 영양제로 챙겨 먹거나, 토마토, 시금치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으니 가볍게 데쳐 먹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설탕을 뿌리면 영양소 흡수에 방해되니까 그냥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량이 너무 적은 게 문제라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식사 하면 식사량이 늘어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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