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기능식품 출현 배경
음식에 풍부한 비타민, 항산화제, 영양물질은 질병을 예방한다. 1950년대 이후 역학연구 (집단 대상 질병의 인과관계 밝히는 연구방법) 수백 편을 종합하면,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자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암,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이 적다.
세계 보건기구(WHO), 미국 CDC 및 여러 나라 국가 캠페인
건강을 위해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하루에 400g 이상 먹자, 하루에 5가지 색깔이 다른 과일과 채소를 먹자.
5 A DAY 캠페인 - 세계 보건기구와 서양 각국에서는 하루에 5가지 색깔(빨간색, 녹색, 노란색, 보라색, 하얀색)의 과일과 채소를 5 단위(400g = 2컵 반) 먹자는 5 a day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른 색깔마다 다른 비타민과 영양물질이 있다고 합니다.
홍삼,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글루코사민, 백수오, 프로폴리스, 스쿠알렌 등 천연 비타민, 항산화물질 그리고 다양한 영양 물질을 음식에서 추출하거나 화학적 구조가 같은 물질을 합성하여 음식에 첨가하거나 해당 물질만 단독으로 보충제의 형태로 제조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화학적 구조가 같다면 기능도 같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만들어졌습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알약이나 캡슐 등으로 되어 있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게 만든 게 건강기능식품의 시작입니다.
식 양처 건강기능식품의 정의
일상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정제, 캡슐, 분말, 과립, 액상, 환 등의 형태로 제조 가공한 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 동물시험,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근거를 평가하여 기능성 원료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2. 건강기능식품의 문제점
특정 치료방법이 효능이 있다고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몇몇 환자의 경험이나 사례는 효능에 대한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실험실 연구(세포, 미생물, 생물학적 분자 등) 및 동물연구를 통해 효능 및 의학적 기전이 확인되고, 환자 즉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뿐만 아니라 안정성이 입증되어야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의약품처럼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것을 말합니다. 질병의 예방과 치료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한다는 것은 비과학적이며 성립될 수 없는 비논리적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허술한 기능성 등급
생리활성 기능 2등급 : 임상시험 1 편만 있어도 기능성을 인정해주는 것은 심각한 근거 불충분입니다. 생리활성 기능 3등급 : 실험실 연구나 동물실험에서만 기능성이 추측되며 임상시험은 없습니다. 이렇게 허술하게 식약처에서 인증을 해주다가 인증 등급을 바꾼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인증 방법이 바뀌기 전에 인증 등급을 받은 건강기능식품들이 아직도 판매가 되고 있으며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은 것들도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230여 종의 건강기능식품 중 기능성 등급별 개수와 종류
1) 질병 발생 위험 감소 기능
3종 - 칼슘, 비타민D(골다공증), 자일리톨(충치)
2) 생리활성기능 1등급
7종 - 글루코사민 대두 이소플라본, 루테인, 지아잔틴,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폴리 감마 글루탐산, 폴리코사놀
3) 생리활성기능 2등급 및 3등급
약 220종 대부분은 홍삼, 백수오, 비타민, 오메가 3, 유산균 등 2등급 나머지는 3등급
현재는 2등급 3등급은 없어졌고 그 이후에 등급을 받은 것들도 그 효과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2017년 JAMA에서 33편의 임상시험 메타분석 결과 칼슘이나 비타민D 보충제는 단독으로 사용하던 복합으로 사용하던 골절 위험성을 낮추지 못해 권장할 수 없음.이라고 나와있습니다. 또 2010년 BMJ에 실려있는 7편의 임상시험을 메타 분석한 결과 칼슘보충제의 복용은 심근경색증의 위험성을 27% 높임.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이렇듯 아직 확실한 근거가 부족하고 효과나 효능을 입증하지는 못했습니다. 여러 영양제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먹어서 몸이 나빠진다면 굳이 먹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근거가 불충분한 건강기능식품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근거가 충분하고 효과가 효능이 입증된 것도 있을 테지만 건강기능식품에 기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나왔다고 해도 하나의 임상시험 가지고는 정확하게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불충분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는 있지만 질병을 예방한다거나 치료한다거나 하는 소리가 나와있다면 정확한 근거가 불충분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자세히 알아보고 제대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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