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콩팥(신장)
강낭콩 모양의 성인 주먹 크기만 한 한 쌍의 장기로 등 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콩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 내는 필터 역할과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정수기 필터처럼 노폐물만 걸러주는 장기가 아니라 몸의 붓기, 부종, 혈압조절, 내분비계 조절, 빈혈 조절 등 아주 여러 가지 기능을 하고 있는 굉장히 복잡한 장기입니다.
대동맥에서 직접 혈액을 공급받아 노페물과 여분의 수분을 제거한 후 대정맥으로 다시 돌려주고,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통해 방광에 저장된 후 요도를 통해 배출됩니다. 사구체는 콩팥에서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제거하는 여과기의 역할을 하는 모세혈관 덩어리입니다. 사구체 모세혈관 내의 혈액이 여과되어 보우만 주머니에 모아진 후, 세뇨관에서 필요한 성분은 재흡수하고 불필요한 성분을 다시 분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소변이 만들어집니다.
콩팥에는 사구체라는 아주 작은 모세혈관들이 모여있는 것이 있는데 콩팥에는 굉장히 많이 모여있습니다. 당뇨병에 걸리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곳이 모세혈관들인데 모세혈관이 많이 모여있는 눈이나 콩팥에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2. 콩팥이 하는 일
노폐물 제거
- 몸은 생명에 필요한 물질들을 생산하고, 그 부산물로 노폐물이 만들어집니다. 불필요한 노폐물은 제거하고 필요한 물질들은 몸속에 남도록 해주는 장기가 콩팥입니다.
수분조절
- 우리 몸의 산, 염기 상태와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해줍니다.
건강한 뼈
- 콩팥에서 활성화되는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적혈구 생성 조절
- 골수에서 적혈구를 만드는데 필수인 에리스 포이에틴이라는 조혈 호르몬을 생산합니다.
3. 만성 콩팥병의 합병증
빈혈 - 신장으로부터 적혈구 생성인자(EPO) 분비 감소, 빈혈치료를 위해 조혈제가 필요
CKD-MBD - 콩팥에서 인이 배설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며 심혈관계 합병증 유발. 이것을 치료하려면 고인산 혈증을 조절해야 합니다. 신장기능이 악화되면서 미네랄과 뼈 대사의 구조적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칼슘, 인, 부갑상선 호르몬, 비타민D 의 대사 이상, 즉 정상수치가 아닐 때, 뼈 전환, 뼈 용적, 뼈 선형 성장, 강도 등의 이상으로 골밀도 검사 등으로 알 수 있는 뼈의 이상, 혈관 및 타 연조직에 석회화가 진행되었을 때, 이중 한 가지 혹은 병합된 형태면 CKD-MBD(미네랄 뼈 질환)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체액량 증가 - 수분 및 염분 배설 장애로 부종 발생, 혈압 상승
전해질 불균형 - 콩팥기능 감소로 고칼륨 혈증 등 전해질 불균형 발생
대사성 산증 - 산염기 평형유지에 장애가 생김
4. 콩팥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1) 소변에서 거품이 보이면 단백뇨를 의심해야 합니다.
2) 붉은 소변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빠른 시간 내에 진료가 필요합니다.
3) 소변을 자주 보면 여성의 경우 방광염을, 중년 이후의 남성인 경우 전립선 질환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4) 임신 중의 부종은 흔한 일이지만 임신과 연관된 합병증인 임신 중독증 혹은 콩팥병을 의심해야 하므로 주기적 신전 진찰이 필요합니다.
5) 옆구리 통증의 원인은 콩팥 질환도 가능하지만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6) 아침에 일어났을 대 얼굴이 붓는다면 소면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5. 만성 콩팥병
콩팥에서 발생하는 질병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인지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인지할 수 있는 증상이 생겨 진단할 때는 이미 만성 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콩팥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콩팥이 나빠질 수 있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위험인자로는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가 있고, 비만 또는 흡연, 50세 이상의 나이, 가족력, 급성 콩팥병의 병력, 지속적인 거품뇨 또는 혈뇨, 반복되는 콩팥 감염 등이 있습니다. 간단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로 혈청 크레아틴 수치를 검사하여 계산할 수 있습니다. 콩팥은 한번 망가지면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망가지기 전에 관리를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관리를 하고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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